침몰선 기름 무인 회수 로봇 국내 개발
울산 남방파제 침몰선박서 시험운용 후 본격 투입키로
침몰선박에 남아있는 기름을 회수하기 위한 침몰선 잔존유 무인 회수시스템이 개발돼 해양오염 방지와 어업피해 예방에 본격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해양연구원(원장 염기대)은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14일 포항 코모도호텔에서 ‘무인회수시스템 해상운용 및 침몰선박 조사작업 추진계획 설명회’를 열고, 무인회수시스템의 해상운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였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2003년부터 착수한 침몰선 잔존유 무인 회수시스템을 개발하여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운용기술 확보를 위해 4월 20일부터 약 두달간에 걸쳐 울산항 남방파제 부근 해역에 침몰된 화물선
일진3호(978톤)를 대상으로 시험운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잔존유 무인 회수시스템은 수심 200m까지 작업할 수 있도록 수상 지원 선박에서 무인회수 로봇을 원격 조정해 침몰선박의 선체에 구멍을 뚫고 탱크 내에 뜨거운 물을 넣어 응고된 기름을 녹여 펌프로 기름을 회수하는 첨단 장비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최혁진 해양오염방제연구사업단장은 “그동안은 네델란드에서 개발한 잔존유 무인 회수시스템이 유일하게 사용되어 왔는데, 이번에 국내에서 ‘잔존유 무인 회수시스템’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성능이 입증되면 앞으로는 침몰선박 잔존유 회수를 국내 자체적으로 소화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며 “이를 통하여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침몰선박의 선체 내부에 남아있는 유류의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연구원의 시험운용 결과를 토대로 지난 88년 2월
벙커 C유 2,500㎘를 싣고 울산 온산항을 출항, 강원도 동해로 항해 중 포항시 호미곳 부근 해저에 침몰한 경신호(996톤급)에 대하여
한국해양연구원의 시험운용 결과와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예산을 확보, 내년에 잔존유 회수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 침몰선박 잔존유 무인회수장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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