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

한반도 지형을 간직한 선암마을

도운거사 2006. 9. 20. 18:42

한반도 지형을 그대로 간직한 선암마을

 

 

 

 

강원도 영월군 서면(西) 옹정리에 있는 강변마을인 선암(巖)마을...

 

 

서강의 샛강인 평창강 끝머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앞에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를 꼭 빼닮은 한반도지형으로 유명하다. 선암마을에는 고려 때 선암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며, 한때는 역말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평창강은 길지 않지만 유로연장()이 220km가 될 만큼 심하게 곡류하며, 주천강()과 합쳐지기 전에 크게 휘돌아치면서 동고서저(西) 경사까지 한반도를 닮은 특이한 구조의 절벽지역을 만들어냈다.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면 국토의 중심부에 완벽한 한반도의 제 모습을 빼어 고이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자연의 섭리에 고개가 숙여지는 한편으로는 순수한 자연의 조화만은 아닌 듯이 여겨 지기도 한다.

 

오간재 전망대에서 남산재 쪽을 바라보면, 한반도를 빼닮은 절벽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 오간재는 이 절벽지역을 처음 발견하고 외부에 알린 이종만의 이름을 따서 종만봉이라고도 부른다. 절벽지역은 동쪽으로 한반도의 백두대간을 연상시키는 산맥이 길게 이어져 있고 서쪽에는 서해처럼 넓은 모래사장도 있으며, 동쪽으로는 울릉도와 독도를 닮은 듯한 작은 바위도 있다.

 

 

영월읍 장릉 삼거리에서 제천 방면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 선돌을 지나 평창으로 가는 삼거리(검문소) 지나서 또하나의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주천 방향으로 우회전 하여 가다보면 영월 책 박물관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3km정도 들어가면(처음에는 포장이 되어 있으나 중간에는 비포장도로도 있음) 오른쪽으로 선암마을 들어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 길을 우회전하여 따라 들어가다가 마을입구에서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하면 비포장길로 약 700m 정도 가면 우측으로 한반도 지형 들어가는 산길이 나온다. 근처 공사중인 길에 주차를 하고 표지판이 있는 곳을 따라 약 600m 정도 걸어서 들어가면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로 보아도 좋지만 왼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보다 또렷한 한반도 지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여기 저기에 피어있는 무궁화 꽃을 한반도 지형과 함께 카메라에 담아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