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방제

침몰선박 잔존유 무인회수시스템 해상 시연

도운거사 2007. 9. 21. 10:33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위한 해양硏의 결실

침몰선박 잔존유 무인회수시스템 해상 시연

18일 경주 감포항서 해난사고 신속대응 해상훈련의 일환으로

 


 

한국해양연구원(원장 염기대)은 18일 경남 경주에 위치한 감포항에서 침몰선박 잔존유 회수 시스템 기술 시연회를 열어 관련 기술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시연회는 지난 9월 9일 시작된 ‘해난사고 신속 대응을 위한 해상 훈련’의 일환으로 수심 150m에서 ▲무인잠수정의 수중 운용 및 기능 시험 ▲가상 침몰선박의 조사 ▲무인회수시스템의 수중 작동 ▲무인잠수정과 무인회수시스템의 수중 연계 작업 ▲잔존유 회수 시범작업 ▲비상시 출동 및 철수 시험 등 관련 기술 전반에 대한 실제 현장 응용 훈련의 성격으로 진행됐다.

 

 

 

 

 


한국해양연구원은 해난사고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전문기술과 첨단시스템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지난 9월 9일부터 경남 경주시 감포항 주변에서 해난사고 신속대응 시스템의 실해역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해상 훈련에서는 바다에 침몰된 선박의 조사와 구난작업에 지원 시스템으로 활용되는 무인잠수정(ROV, 수중 로봇, 수심 1,500m까지 작업가능)의 수중 작동 및 침몰선 구난 기술 등이 선보였다.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침몰선박 무인 회수 시스템’은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최혁진 박사팀이 지난 2005년 개발에 성공한 첨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국내 연안에서 선박이 침몰되었을 경우 선체 내에 남아있는 기름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회수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수심 1,500m까지 작업이 가능한 무인잠수정(ROV, 수중로봇)을 활용하여 침몰한 선박에 대한 탐사와 함께 선체 내에 남아있는 잔존유를 회수하기 위한 작업을 수중에서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침몰선박 잔존유 무인 회수시스템은 침몰사고를 수습하는데 활용되는 가장 핵심적인 장비로 이 기술을 보유하기로는 네덜란드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두 번째다.


이 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 국내 연안에서 선박의 침몰사고가 발생할 경우 선체 내부에 남아있는 기름은 항상 인근 해역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골칫거리가 되어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최혁진 박사는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잔존유 무인회수시스템을 개발함으로서 국내 연안에서 침몰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우리나라 기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개발된 시스템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으려면 이번과 같은 해상훈련 등의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아야하고, 앞으로는 기름뿐만 아니라 위험 유해물질 등의 유출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인명피해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착수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